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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서소문 포럼] 한국식 오너경영이 뿌리내리게 하려면
김광기중앙일보시사미디어 본부장 재벌개혁은 참 풀기 힘든 숙제다. 외환위기 이후 벌써 17년째 그 타령이지만 달라진 건 없다. 또 한 명의 재벌 총수가 국민 앞에 고개 숙이며 투명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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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송호근 칼럼] 무력 2년
송호근서울대 교수·사회학 요즘 화제의 책 『대통령의 시간』을 읽다가 덮어버렸다. 치적 평가를 백성에게 맡기는 동양 윤리에 어긋나는 것도 그랬고, 천문학적 혈세를 집어삼킨 ‘사자방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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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강찬호 칼럼] ‘特上 보고서’의 위력
‘특상(特上)’. 국가정보원이 대통령 당선인을 위해 작성한 첫 브리핑 보고서엔 붉은 색깔로 이 같은 글자가 찍힌다. 국정원장이 직접 들고 들어간다. 보고서를 펴든 당선인은 눈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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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무릎팍 도사’와 청춘 콘서트만으론 안 된다
하겠다는 건지, 하지 않겠다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. 주변에 그걸 아는 사람도 딱히 없는 것 같다.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 얘기다. 밖으로 돌며 장외정치를 이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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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우울한 봄날의 소극
수상한 날씨 탓일까, 아니면 수상한 시절 탓인가. 유난히 더디 오는 봄이 아쉽기만 한 3월, 사회 곳곳에서 중세 유럽에서 성행하던 한 편의 소극(笑劇)을 연상케 하는 일들이 줄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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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정조의 화성 vs 노무현의 세종시
왕조 시대의 군주와 민주 시대의 대통령을 단순 비교하기란 어려운 일이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정조 이산과 노무현 전 대통령 간에 상당한 유사점과 극명한 차이점을 동시에 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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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대체 말이 안 통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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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혼의 리더⑦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 스님
도법 스님은 부처가 목숨을 걸고 불법 전파에 매진했지만 그 방법론은 지극히 평화적이고 조용했다고 본다. 신인섭 기자 관련기사 영혼의 리더⑦ 도법 스님 불교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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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종수 시시각각] 내 탓, 네 탓, 남 탓
무언가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잘못됐을 때 남의 탓을 하는 것은 어쩌면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일이다.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어떻게 모든 일에 ‘내 탓이오’로 일관할 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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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설] 17대 대선, 결국 차선의 선택밖에 없나
내일 22일간의 17대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다. 1987년 민주화 이래 대통령 직선은 다섯 번째다. 역대 대선은 시대정신이라는 노(櫓)로 국가의 항로를 잡았다. 87년 양 김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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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설] 비전과 정책으로 대결하라
대선은 시대의 화두(話頭)를 위한 뜨거운 토론장이어야 한다. 사회의 핵심 과제를 놓고 후보들은 비전과 정책으로 대결해야 한다. 선거는 2개월여밖에 안 남았는데 아직도 단일화니 뭐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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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학생들 쓴소리에 한나라당 '혼쭐'
"대학생 표심을 잡아라" 한나라당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젊은층, 그 가운데 특히 대학생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. 2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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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디지털국회] 꼴통 우파나 철부지 좌파 모두 안된다
요즈음 '뉴라이트' 세력의 출범과 결집을 보면서, 바람직하다는 생각과 함께 우려되는 점이 있어서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. 첫째는 열우당에 대한 한심함과 답답함입니다. 철부지 같이 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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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디지털국회] 전교조의 편향성도, 마녀사냥도 이제그만
최근 APEC 동영상과 관련하여 한나라와 보수언론들이 전교조를 인간 세뇌 운운하며 다시 빨간 색깔론으로 덧칠하는 것을 보면서, 재보선때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국가정체성 운운하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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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디지털 국회] 간 큰 천정배 장관?
강정구의 처리를 놓고 온 나라가 시끄럽다. 그만한 사건으로 이만큼 시끄럽다는 자체가 바로 오늘의 비극이다. 그 비극은 현 정권의 정체성과 맛 물리며, 국민이 선거를 통하여 구성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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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린우리당 '경제위기' 깨닫나…'개혁'서 '민생'으로
부산의 시민단체에서 활동했던 열린우리당 윤원호 의원(초선)은 요즘 '시장주의자'로 변했다. "기업인들의 불만이 하도 높아서"란다. 그는 "'이대로 살겠느냐'는 소리가 높아 지역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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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포럼] 조령조개(朝令朝改)와 과거 타령
일본은 요즘 10여년의 장기 침체에서 벗어난 경제회복 이야기로 활기가 넘친다. "복합 호황"이란 말이 나오고 "품질.성능.신뢰의 승리" "세계가 주목하는 일본의 정신" 등 자화자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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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신년사] 나라를 다시 세우자
새해 아침이다. 꿈과 희망을 펼쳐야 한다. 걱정과 근심은 묵은 해와 함께 떠나 보내야 한다. 그러나 우리 모두의 마음은 무겁기만하다. 만나는 사람마다 나라 걱정이다. 이 나라가 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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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대통령을 뽑고 싶다
내가 『삼국지』를 처음 읽은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. 아동 문고판이 아니라 여러 권으로 나뉜 장편 소설이었는데, 소싯적 감명이 꽤나 컸던지 책 표지의 저자 이름까지 외어버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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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정운영 칼럼] 하나라도 확실하게
어느 떠버리가 인공지능 컴퓨터를 만들었다고 수다를 떨자 옆에서 친구가 물었다. "그러니까 사람 같은 컴퓨터란 말이지?" "그래. 무슨 잘못을 저지르고는 다른 컴퓨터 탓이라고 둘러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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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설] 정부 여당 전면 쇄신해야
최근 위기상황에 대한 정부.여당의 인식은 안이함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 같다. 청와대의 하급 청소원이 수억원의 뇌물을 받아 챙기는 데 대해 시민들의 눈총이 따갑건만 이들은 그저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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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통령후보 IMF재협상타령에 "해외투자자 한국 못믿는다"…미국 정책분석가
“자기들 스스로 취해 온 행동의 결과임을 인정하기보다 몇몇 나라들은 금세 외부 요인을 탓하고 있다. 국제금융을 움직이는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'위기의 근본원인을 고치겠다는 진정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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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월에서 12월까지
1.이상한 공평 6월30일의 대화가 이렇게 전개됐다. “물러날 거야?”“안물러날 거야.”“정말 안물러날 거야?”“정말은 물러날 거야.”“언제?”“7월1일에.” 7월2일에는 다음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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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가받기 꺼리는 교수들
국.공립대 교수들이 2일「전국 국.공립대학교수협의회」정기총회에서 교육부의 연구보조비를 거부하기로 결의했다. 지난달 교육부가 국.공립대 교수들에 대해 연구.봉사활동등 실적에 따라 올